가을꽃축제의 시작, 황화꽃

꽃이 익는 가을은 붉게 물든다.먼저 붉게 물든 세상을 알리고자 놀라지 말라고 살며시 피어 가을을 안내하는 연인이 있습니다. 우리는 그 꽃을 황바나라고 부릅니다.

꽃이 피는 시기는 9월경이지만 그해 날씨에 따라 피는 시기는 유동적인 것 같습니다. 고창 선운사, 함평 용천사, 영광 불갑사 등에서는 황화가 피는 시기에 황화축제를 합니다. 올해 용천사는 9월 15~17일까지 열렸습니다. 불갑사 꽃물굿축제는 9월 15~24일까지 열립니다.

황화란?? 전설에 의하면 서로 이루어지지 않는 관계에서 사랑이 시작된 사랑이었다고 합니다. 꽃이 피고 시들면 잎이 피고 한겨울을 보내고, 또 여름이 되면 잎은 녹아 없어지고, 그 자리에 다시 꽃대가 올라와 서로 만날 수 없는 인연이 된 꽃이라고 합니다.

아! 황화를 절 근처에서 무리를 이룬 군락을 만날 수 있는데, 이것은 뿌리를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불교 당화의 방부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주로 절 근처에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.

가느다란 화대 위에 화려한 꽃송이를 바쳐서인지 가을비를 이기지 못하고 눕도록 비스듬히 하고 있습니다.

황화꽃말은 ‘이룰 수 없는 사랑’이래요. 일반적으로 황화와 상사화를 같은 의미로 부르기는 하지만 황화는 9월경에 피고 상사화는 7월에 피는 꽃입니다. 꽃 색깔은 황화는 빨간색이지만 상사화는 노란색, 진노랑, 그리고 약간 보라색이 나는 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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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물뚝과 이야기를 하다가 이태수 시인의 상사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것 같아 한번 읽어봤습니다.상사화/이태수 따뜻한 맨발로 뛰어내리는 햇살 짙은 녹색 잎사귀가 다진 뒤에야 타오른 홍자색 그리움의 잎사귀가 꽃을 그리워하듯 꽃은 잎사귀를 저렇게 그리워할까 한여름 천사의 그 애틋한 사연 상사화 만발한 오후 반나절엔 멀리 떨어져버린 당신 그립고 아득한 하늘을 올려다보는 물처럼 가고, 오는 세월도 가지 못하고 꿈길을 걸어가는 당신은 오늘도 나를 그리워할까 – 이태수, ‘담담하게’에서…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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